남자의 화장대

메이크업의 세계에 성별과 나이는 의미가 없다. 젠더리스 메이크업의 시대는 이제 트렌드이며
파운데이션을 꼼꼼하게 바르고 아이라인을 섬세하게 그릴 줄 아는 남자도 남자다운 남자란 사실을 인정할 때다.

 

잘생긴 남자가 평범하거나 못생긴 남자보다 5~20%가량 높은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외모가 인생에서 전부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외모의 효용을 외면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돈이 행복을 결정짓지 않지만, 행복할 확률을 높여준다는 것엔 이견이 없지 않나. 게다가 성형과 비교하면 화장은 시간, 비용, 위험이 극히 적은 수준이다. 운동을 하고 옷을 사는 것처럼 남자도 이젠 화장품을 사야 할 순간이다.
전 세계 남자 화장품 소비 1위 한국, 남자도 화장하는 시대가 됐다. 화장이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것은 이미 시대착오적 생각이다. 기존에 남성이 외모를 가꾸는 것이 특이한 일이었다면 이제는 기본 매너가 된 것이다. 주변엔 화장하는 남자가 없다고? 뮤지컬 배우 분장처럼 진한 화장만이 화장이 아니다. 점이나 피부 트러블, 잡티를 가리거나 피부톤을 살짝 밝게 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주변에선 쉽사리 알아채기 어려운 제품들이 많다. 주위에선 다 하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을 확률도 높다는 것.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을 일컬어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유튜브부터 인스타그램, TV 프로그램까지 섭렵해 *젠더리스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정보가 부족했던 남성 화장품 시장의 빈틈을 공략한 것이다.
아무리 *젠더리스라 하더라도 여성과 남성의 다른 점은 존재한다. 여성은 모르는 남성만의 고민이 있을 테니.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남성 메이크업도 남성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잘 아는 법이다. 콘텐츠도 다양하다.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메이크업까지 어우르는데, 이들의 활약이 마냥 보는 데에서만 그치지는 않는다. 티 나지 않게 베이스 바르는 법, 자연스럽게 남자 눈썹 그리는 법 등 아직은 메이크업이 어색한 남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메이크업에 대한 니즈가 있어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뷰티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걷고 있다. 기존 여성에 맞춰진 제품들이 아닌 남성에 특화된 남성 전용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 여성을 주 타깃으로 잡았던 기업들도 남성 뷰티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와 편집숍도 생기는 추세다.
현재 한국 남성 1인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세정제인 폼 클렌저부터 기초 화장품인 토너, 에멀전 그리고 베이스인 BB크림 등 총 7가지 정도로 나타났다. 이제는 남성들도 여성 못지않은 화장품 사랑에 빠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으로 더 많은 남성들이 화장에 관심을 가지고 더 다양한 남성 화장품들이 등장하며 무섭게 성장할 남성 화장품 시장의 전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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